0. 차선이 반대
이정도는 알고 계시겠죠?
일본은 차선이 반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같은 상황을 비교할 때 한국과 일본의 표현이 다릅니다.
한국의 좌회전 = 일본의 우회전 입니다.
1. 파란불은 어느방향으로도 진행 가능
직진, 비보호 우회전, 좌회전 모두 가능합니다. 한국은 비보호 좌회전 표시가 있어야만 좌회전 신호 없이 가능합니다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파란불일 때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2. 빨간불은 어느방향도 진행 불가
한국은 빨간불이더라도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빨간불일때는 어느 방향도 가지 못합니다.
3. 특정방향만 진행가능한 경우 빨간불 + 화살표 신호
일본은 3색 신호등이 기본이나, 대도시로 올수록 복잡한 신호등이 있습니다.
 |  |
▲ 이처럼 빨간불에 직진화살표가 들어오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4. 비보호 우회전 방법
비보호 좌회전이 비교적 흔치 않은 한국사람들에게는 생소한데, 간혹 비보호 좌회전을 빨간불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란불은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데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이기도 합니다만, 비보호좌회전(일본에서 우회전)은 파란신호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빨간불일 때는 진입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일본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 빨간불일이때는 B 정지선에 대기하고 있다가, 파란신호에서는 A 까지 진행 후 반대편 차량이 없을 때 진입합니다. A까지 진행한 차량은 후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뀔때까지 우회전을 못한 경우라도,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는 순간 반대편 차량이 모두 정차하므로 그순간에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법적으로 허용)
5. 고속도로 진입
▲ ETC는 한국의 하이패스 같은 것입니다. 렌트하실 때 옵션으로 신청 가능하지만, 모든 렌트카 업체가 가능한 것이 아니며, 또 ETC가능 이라고만 써있는 경우, ETC 장비가 장착되어있다는 이야기지 ETC카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ETC 카드는 스이카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처럼 은행권에서 심사후 발급하기 때문에 외국인 직접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신 외국인을 위한 관광 전용 ETC 선불카드가 있습니다. 이 경우 렌트카에서 제공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ETC 게이트를 한국처럼 빠르게 가면 절대 안됩니다. 제한속도 준수하시기를 바랍니다.
6. 고속도로 진입로가 한국보다 훨씬 짧거나, 일시정지가 있음.
한국 고속도로는 진입로 합류도로가 충분히 길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면서 진입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이 진입로가 한국에 비해 대단히 짧기 때문에 가속을 해서 진입을 해서는 안되고, 본차선에 차량이 없는지 확인한 후에 진입해야 합니다. 따라서 진입로에서 차량을 정지까지 시켜서 대기해야하는 경우도 흔히 일어납니다. 심지어 일반 유료도로의 경우 진입로가 너무 짧아 일시정지선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후 진입해야 합니다. (일시정지 = 止まれ）
▲ 한국에서도 상당히 짧은편인 서울내부순환로 진입로의 합류 차선 길이 128m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합류차선 길이 247m
이정도가 보통 고속도로 진입할 때의 일반적인 한국인의 감각이죠.
▲ 도쿄 수도고속도로의 진입로 81m
거리가 짧기 때문에 진행하면서 합류하지 못하고 끝부분에서 정차상태로 대기중인 차량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위 서울외곽의 84m 지점을 보시면 일본고속도로가 얼마나 짧은지 감이 오실겁니다.
▲ 유료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합류차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도로. 대신 일시 정지선이 있음. 한국인이라면 고속도로 합류전에 반드시 가속을 하게 되는데 반드시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7. 철도건널목은 무조건 일시정지
철도건널목은 차단기가 열려있어도 무조건 일시정지 해야합니다.
8. 일시정지선은 무조건 일시정지 止まれ（とまれ）
▲ 한국은 일시정지선 개념이 거의 없는데, 일본을 비롯하여 외국은 일시정지 개념이 매우 엄격합니다. 반드시 한번 정차한 후 출발
9. 도로 맞은편 매장 진입
▲ 한국은 주황선은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며, 저렇게 좌회전은 엄연히 불법이죠.
그러나 일본에서는 합법입니다. 심지어 사진처럼 편도1차선도로에서 우회전 하기 위해 기다려서 뒤차를 기다리게 해도 됩니다. 그러나 사실 1차선 도로에서는 일본인들도 미안해서 다른 도로에서 P턴 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10. 감사 인사는 크락션
한국에서 시도때도없이 울리는 크락션. 일본에서는 정말 듣기 힘듭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크락션을 많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좁은 도로등에서 양보받았을 때 양보해준 차량을 지나가면서 하는 인사가 크락션입니다. 아주 짧게 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