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나오자 마자, 아침에 우연히 갔던 장소가, 삿포로의 아카렌가(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 삿포로 눈사람중에서 가장 귀여웠다. 

웨딩 사진 커플. 하얀 눈을 배경으로 하연색 드레스. 멋지다.

공원에 이런 것을 설치. 다양한 쇼가 펼쳐지고 있음. 하지만 의외로 평범했달까.

일본에서 축제란, 축제음식의 향연. 설날, 벗꽃놀이, 불꽃놀이, 지역축제 등등... 정말 흔하게 접할 수 있다. 

홋카이도는 해산물이 인기. 이거 소라인가.. 한국에서도 거의 안먹어 본 것 같다. 

중국음식인 소룡포. 일본에서 매우 인기.

미키마우스라는데, 나는 그저 돌고래 얼굴 처럼 보일뿐.

다른 것들은 눈인 것에 비해, 이것은 얼음? 내부가 은은하게 투영되는 것이 정말 멋졌다.

얼음으로 조립을 해서 만든 것일까. 

무엇가 맛있어 보인다. 

사진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지만, 맛있었다!

무슨 성일까. 일본성은 비슷비슷해 보여도 미묘하게 전부 다르다. (당연한건가)

타지마할에 원래 국기게양대가 있던가? 밑에 육상자위대라고 써있는데, 원래 삿포로 눈축제는 1950년대 지역 학생들 놀이에서 군이 개입하면서 규모가 이처럼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피스의 엄청난 마케팅. 어딜가도 있는 것 같다. 

거대한 조각상 뿐 아니라, 이처럼 높이 2M 이내 정도의 중형 눈 조각도 상당한 규모로 전시되어 있다.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것은 역시 눈축제 답게, 손난로! 하지만 너무 작어서 그다지 효용은... 1400원이라는 환율속에서도 정말 찾기 힘든 한국보다 더 저렴한 제품이 바로 손난로. 

가장 귀여웠던 작품.

이 쪽은 아직 조각이 진행중이었는데, 세계 각지의 대표? 들이 모여서 조각을 하고 있었다. 이 용은 아마도 홍콩 아니면 대만 이었던 것으로 기억.

엄청난 센스의 스웨덴 조각. 맘에 듦.

가장 디테일했던 작품. 타이였던가?

한참을 보고 나서야 도착한 1.6km 공원의 반환점. 
폭 60m 길이 1.6km 공원에 총 관람동선 3.2km 의 눈축제. 가보지 않고서는 이 방대함을 실감할 수 없다.

눈축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전문가부터 이런 학생들 작품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라는 느낌이 강했다.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 중 하나. 난로의 따사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창밖에도 보이지만, 일본인들은 이런 추위속에서도 정말 꿋꿋하게 잘 먹는다. 물론 실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게~ 수프. 홋카이도의 맛? 

이것은 뭐드라, 아마도 떡이었다.

일본 축제에서 마시는 음료인 아마자케 라는 것인데, 술이다. 쌀 막걸리 같은 맛이지만 좀더 걸쭉한 맛? 쌀이 풀어진게 보인다. 신년때 꽤나 많은 곳에서 마셔봤는데, 이곳 아마자케는 정말 훌륭했다. 고생한 뒤라 그런가.

눈 축제 포스터. 벌써 63회. 대단하다. 축제규모로는 세계 3대 라고 한다. (브라질 삼바 댄스 축제, 독일 옥토버 맥주 축제)

밖에서 고생고생 3.2km 를 완주하고, 자신에게 상을 주는 의미로 최대한 안락해 보이는 카페로 들어왔다. 

화려한 스위트~!

눈 케잌 !

삿포로 관람을 마치고, 느즈막히 오타루로 떠나는 기차 안. 예상치 못한 바다와 분홍빛 뭉게구름, 하얀 눈의 해변. 평생 못잊을 만한 풍경이었다. 



눈을 헤치고, 달리는 삿포로의 흔한 전철. 오타루 역.

오타루역의 전통적인 조명? 어쨌든 낡은 역인데도, 낡은 역의 정취가 무척이나 아늑합니다.

아래 광고판만 조금.... 

오타루 역시 축제 분위기. 삿포로처럼 거대하고 화려한 것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원 것들이 많았다.
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창의적인... 

역에서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타루 운하. 강 위에 등잔이 띄워져 있었다. 

운하 옆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들.. 최고로 낭만적인 겨울 운하! 학생들로 보이는 자원봉사자들이 한창 조경물을 마무리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중에도 한국어로 말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 무려 자원봉사자분께서 여기저기 촬영포인트에서 대기하면서 직접 찍어주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플래시가 터져나와서 실제 사진을 보면 촛불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겨울 조난객처럼 보입니다. 흙.

저 눈사람의 크기는 대략 손바닥 정도! 실제로 보면 더 귀엽습니다. (왜이렇게 무섭게 나왔지...)

슬금슬금 가장 멋있는 운하의 앵글로 접근 중. 그사이 상당히 어두워졌네요.

드디어 도착.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할정도로 뒤에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상당히 유유자적한 풍경이지만 실제 현장은 북적이는 축제분위기 였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인파.

오타루 눈빛의 길. 아마도 항상 삿포로 눈축제와 같이 하리라 생각됩니다.

밤이 되니 더욱 정취가 느껴지는 오타루역의 등불.

느즈막히 삿포로로 돌아와 저녁. 명물 징기스칸입니다. 대략 1시간 기다려서 먹었네요. 맛은 있었습니다. 고기로만 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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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운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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