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호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요나고 역에 내려서 보니 선라이즈 포스터가 눈에 띄더군요.

전 이때 선라이즈의 가격을 처음 알았습니다. 노비노비석 왕복 27,720엔. 참고로 JR패스 7일권이 28,300엔 입니다. 앞으로 선라이즈는 4번 더 탈 예정입니다. 크흐흐.

이것은 요나고에서 출발하는 귀신관광열차? . 드로잉철도 여행기에 소개되어있습니다. 사실 철도여행의 많은 부분을 김혜원씨의 드로잉철도 여행기를 참고했습니다. (책도 출간되었어요!) http://blog.naver.com/drawingpage  제가 여행에 참고했던 링크는 나중에 따로 한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침으로 먹은 옥자우동입니다. 옥자가 뭔가 했더니 계란이더군요. 계란이 김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날계란이 그냥 떠있습니다. 일반우동과 옥자우동의 가격차이가 30엔이었는데 나름 정직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큭.

이것을 타고 요나고에서 돗토리까지 갑니다.

돗토리~. 돗토리(鳥取)라는 말이 우리나라 도토리와도 관계가 있는지 나름 찾아봤는데 연관성은 못찾겠더군요.

이것은 돗토리역에서 돗토리 사구 까지 가는 버스 시간표 입니다. 녹색줄은 기린버스로 60엔 더 쌉니다.

이것은 도토리 사구에서 도토리역으로 되돌아가는 시간표 입니다. 하이라이트 된 영역만 보시면 되요.

응? 안마 하리 큐~! 먼소릴까.. (사전결과 : 안마, 침, 뜸)

이곳이 도토리 사구!

생명수 입니다.

모래절벽?? 아래는 해안가.

처음 가본 사막이었어요. 규모가 엄청납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모래는 의외로 아주 낮게 발목정도까지만 날려서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해가 구름에 나왔다 들어갔다 해서 오래 앉아서 쉬기에는 그렇더군요. 봄이나 가을에 와야 좀더 한가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구 입구에 이렇게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을 해놓았습니다. 세 곳이나 있고 무료입니다. 참고로 샌달도 무료로 빌려준답니다. 저는 카메라때문에 신발을 들고다니기가 불편해서 그냥 갔지만 여기서 모래 다 털어내고 하니 큰 문제는 없더군요.

물이 아주 시원스럽게 나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본 안내책자인데 이런것도 타는 군요. 충분히 탈만한 곳입니다.

일본에서 하지 말라는 안내판은 누구나 다 안하는 것인데 혹시 안 지킬 사람이 있을까봐 있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안내판은...

이것도 한국과 좀 다른점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자전거가 횡단보도로를 타고 가는건 불법입니다. '자전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사진처럼 불법이 아니네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도 불법이라죠. 물론 지키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나라 자전거 진흥정책이 얼마나 탁상정책에 그치는지 잘 보여주는 보여주는 셈.

도시락 거리를 찾다가 사보텐 발견! 사보텐 도시락은 무척 저렴합니다. 안에서 먹으면 1300~1500엔대 인데 도시락은 850엔입니다. 한국보다 저렴.

사보텐 히레까스로 사왔습니다. 냠냠. 음료와 도시락을 사는 타이밍이 늘 엇갈려서 이번에도 음료와 언밸런스였습니다. 끅.

요나고역으로 되돌아와 주변을 어슬렁거리니 이런 포스터가 보이는군요. 처음엔 증기기관차 박물관인가 했는데...

아니 저 밑에 저것은??

헉. 그렇습니다. 증기기관차가 실제 운행을 하는군요. 게다가 저 구간은... 제가 여행할 코스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때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이미 여행일정이 빈틈없이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요나고역에 멋진 조형물.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동전세탁기를 찾으러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곳은 크리닝구 입니다. 처음엔 코인란도리 라는 이름을 몰라서 이런 크리닝구 간판 위주로 찾았는데 대부분 아침에 맞겨서 저녁에 찾는 구조 였습니다. 무장적 걷기엔 너무 피곤해서 여행센타에 물어봤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없다는 군요. 호텔에만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텔에서는 투숙객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뭐 그냥 말안하고 쓰면 모를것 같기도 했지만...

"뭘보냥. 노숙냥 처음보냥." 동네가 깨끗하니 아무데나 뒹구는 고양이도 꺠끗하네요.

오호. 대형 크리닝구!. 알고보니 健크리닝구는 병원이더군요. 후후. 하지만 사진을 이제서야 다시 살펴보니 크리닝구가 아니라 크리닉쿠 네요. 하하.

40평+40평 2층 집이 1100만엔 이네요. 환율 1000원이라고 할때 약 1억 1천만원 정도? 생각보단 싼 느낌.

지리적으로도 괜찮네요. 서울과 도쿄 정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읭?

처음 들어가본 오락실. 시골이라 그런지 한 게임에 무려 50엔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이니셜D. 벌써 5탄이. 그래픽이 많이 우수해졌더군요. 리플렉션 효과가 많이 살아있습니다.

싱글룸+조식+석식에 2580엔. 엄청난 가격입니다. 코인란도리 있나 물어보러 갔었는데. 로비가 으리으리 하더군요. 왠만한 특급호텔 수준이었습니다. 돗토리, 요나고 지역은 교통이 불편해서 당일치기로 보기에는 한 곳 이상은 무리가 있습니다. 가까운 이즈모시에도 일본 3대 절경이 있는데도, 영 시간이 애매하더군요. 만약 숙박을 하신다면 이곳을 추천! 요나고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가보지도 않고선...) 로비는 좋습니다.;;

원코인인터넷. 코인란도리 내가 찾는다! 해서 찾아왔는데. 이런 역시 무리가 많습니다. 코인란도리로 검색하면 코인란도리 완비 호텔만 주르륵 검색되더군요. 더이상 일본어로 자세한 검색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이곳 위치가.. 요나고역을 나오면 왼쪽 끝에 있는 호텔 로비인데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역시 요나고역 안내센터에 물어보시면 알려줍니다.)

무려 한+일+영 키보드였습니다.

일본은 자전거 전용 에스칼레이터가 있을 만큼, 자전거 편의가 많이 돋보입니다. 이곳은 지하 자전거 주차장.

편의점에서 발견한 괴상한 책.

헉. 각 역의 도장을 모으는 책이었습니다. 그것도 서일본만 저렇게나 두껍습니다. 550역. 일본은 모든 관광소마다 도장을 찍는 곳이 있어요. 재밌더군요. 혹시 일본여행 두루보실 분이라면 도장 전용 수첩하나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장사이즈가 꽤 커요. 저 공란에 도장 하나가 꽉 찹니다.

식사는 맞지만...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낮익은 음악이 들리더군요. '독도는 우리땅'. 역 대합실에 TV에서 나오던 소리였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심층취재 뉴스 같은 프로였습니다. 물론 내용은 대부분 이해가 안됐지만 간간히 들리는 단어와 자막 등으로 유추해볼때, 한국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로 독도에 대해 매우 자세히 알고 있는데, 일본의 학생들은 다케시마의 존재여부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것 이었고, 그래서 DVD자료로 특강을 계획하고 시행중이라는 뉴스 였습니다. 여기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논할 필요는 없지만 남북문제와 경제문제만 신경쓰다가는 어느새 일본과 중국에게 야금야금 잠식당하는 것은 순식간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세계 열강은 침략전쟁을 끝내고 문화와 역사전쟁으로 돌입한지 오래인데 한국은 너무나도 준비가 미흡한 것 같습니다. 뭐 열가지 모두를 잘 할 수는 없겠지만요.

오늘밤도...

그렇습니다. 선라이즈 !!


오늘은 타올도 샀어요 200엔 . 칫솔도 들어있더군요. 쓸려고 구입을 했는데 너무 깔끔한 패키지가 맘에 들어서 그냥 기념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타올은 팜플렛에도 안내가 안되어 있고, 안내방송으로만 나오더군요. 타올(+칫솔+치약)+샤워카드 해서 510엔입니다.

내일은 다시 도쿄입니다. 선라이즈의 변태식 관광.
Posted by 구운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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